한국과 일본은 독도 근해를 포함한 동해에서 양국이 공동으로 방사능 오염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놓고 실무 당국자간에 막판 의견조율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8일 "방사능 오염 조사 공동실시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6~7일 한일 외교차관간 협의 내용을 근거로 현재 양국이 실무자 차원에서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최종 합의에 이르지 않았으며 합의에 이를 경우 공동조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를 함으로써 양측이 자극적으로 대립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공동조사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독도 영유권이 훼손되지 않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일본이 독도 근해를 포함한 동해의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방사능 오염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지난 7월 통보해옴에 따라 6~7일 한일 차관급 전략대화 등을 계기로 일본과 EEZ 경계 미확정에 따른 마찰을 피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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