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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일 아베 총리, 8∼9일 한.중 연쇄 방문

등록 2006-10-04 17:41

북한 핵실험 문제, 역사 인식 등 주요 의제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8, 9일 중국과 한국을 연쇄 방문할 예정이라고 4일 공식 발표했다.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관방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오는 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회담하는데 이어 9일에는 서울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자리를 같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중 정상회담은 약 18개월만에, 한.일 정상회담은 거의 11개월만에 열리는 것이다.

아베 총리의 양국 순방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악화된 한.중 양국과 일본간의 관계가 회복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8일 베이징에 도착, 후진타오 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각각 회담하는 데 이어, 저녁에는 원자바오 총리가 베푸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베이징에서 하룻밤을 잔 뒤 9일 서울에 도착한다.

이번 방문에서 아베 총리는 북한이 핵실험 실시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북한의 핵실험 저지를 위해 한.중 양국에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북한 핵실험 문제에 대해 이날 국회 답변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로, 핵실험을 실시하고자 한다면 단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일본과 한.중 양국간의 관계를 경색시킨 역사인식 문제에 대해 아베 총리는 지난 1995년 식민지배와 침략 전쟁에 대해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 반성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베 총리 자신이 야스쿠니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어 정상회담에서는 야스쿠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국회 답변에서 한.중 양국과의 관계에 대해 "중요한 이웃나라인 중국과 한국과 모든 차원에서 솔직한 대화와 협력을 쌓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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