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6일 일본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를 면담, 조만간 재개되는 북핵 6자회담의 진전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면담에서 아베 총리는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북한의 회담 복귀를 환영하면서 한.일이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결의안을 이행하자고 요청했으며 반 장관도 "유엔 대북결의의 이행이 중요하며 한국도 이행해 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의 해결에 유엔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취임하는 반 장관은 "유엔에서 무엇이 가능한지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반 장관은 사무총장 취임 후 유엔에 한반도담당특사를 두겠다는 구상을 거듭 표명했으며 6자회담의 활성화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일본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했으며, 반 장관은 "일본이 재정 면에서나 평화구축이라는 면에서 큰 공헌을 하고 있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일정의 이해를 표했다.
아베 총리는 반 장관이 지난달 9일 한.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노력해준데, 반 장관은 일본이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해준데 각각 사의를 표명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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