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임기 시작을 앞두고 일시 귀국했다.
24일 귀국한 반 총장은 26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과 한명숙 국무총리를 예방한다. 26일에는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선정한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 외교통상부 환영식과 유엔 현판 제막식 참석, ‘KBS 축하 음악회 참석’ 등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27일엔 국회를 방문해 임채정 국회의장 등을 만나고 유엔협회 주최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반 총장은 24일 밤 숙소를 찾아온 맏딸 반선용씨와 오붓한 시간을 보낸 데 이어 25일엔 서울 이태원의 한 식당에서 친지들과 오찬을 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귀국 때 각국 행정부 수반급에 해당하는 사무총장 의전 규정에 따라 귀빈용 통로를 이용했으며, 국방부 전통의장대가 늘어서서 ‘세계 최고위 외교관’의 고국 방문을 영접했다. 유엔 쪽 경호원 4~5명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파견된 경호요원 20여명이 삼엄한 경호를 펼쳤다.
지난 14일 취임선서를 한 반 사무총장은 2007년 1월1일 업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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