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1월3~6일 미국을 방문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외무장관 회담을 한다.
송 장관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라이스 장관과 만나 북핵 문제와 한미 관계 현안들을 협의하고, 백악관, 국방부 고위 인사들과도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미국 학계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26~27일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송 장관은 한일 관계에 대해 “당장 눈앞의 문제에 집착하기보다 양국이 이웃 간에 존중하고 국제사회에서 같이 존중받을 수 있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양국 지도층이 장래 비전을 가지고 과감한 생각과 과감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양국 간에는 이미 공유된 인식이 있으며, 특히 일본이 이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소 다로 일본 외상에게 이른 시일 안에 방한할 것을 제안했으며, 아소 외상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6자회담에 대해서는 “우리와 미국 등 관련국들이 세부적인 방안들을 제안했고, 북한 쪽도 평양에 가서 검토하겠다고 했다. 북한이 현실적인 방안을 가지고 조기에 회담에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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