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한국어선 폭발사고
15일 우루과이에 정박중이던 한국 선적 어선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한국인 선원 3명과 베트남인 선원 1명 등 4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새벽 1시30분(현지시각 14일 오후 2시30분)께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항구에 정박중이던 오징어 채낚기 어선 101씨월드호(403t급) 기관실에서 암모니아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숨진 한국인 선원은 기관사 최종철(45), 기관사 이원재(44), 조기장 정병열(37)씨 등이다. 숨진 베트남 선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베트남 선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외국인 선원 1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선박은 포클랜드 해상에서 조업한 뒤 어획물 하역을 위해 사고 30분 전 몬테비데오 항에 정박했다. 이 배에는 선원 27명이 타고 있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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