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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부시 “FTA, 한국서 빨리 처리해야”

등록 2007-10-10 19:25

힐러리 반대…미 의회, 연내 비준 어려울 듯
한-미 자유무역협정 등 미국의 새로운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연기를 주장해, 의회 비준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힐러리 의원은 9일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등 기존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재평가와 새로운 자유무역협정의 연기를 촉구했다.

그는 이날 미국에 하나뿐인 전국지인 〈유에스에이투데이〉와의 회견과 이틀 동안의 아이오와주 ‘중산층 특급’ 버스 유세에서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업적 중 하나인 “나프타의 혜택은 부유층에게만 돌아가고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빼앗겼다”며 “21세기 무역문제에 대한 적절한 검토가 이뤄졌다고 판단될 때까지 새로운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논의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무역협정 비준 반대를 표명해온 힐러리 의원의 주장은 민주당의 표밭인 노조의 표를 의식한 것이지만,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당론을 수용한 것이어서 미국 의회 통과가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노무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노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국회에 회부한 점을 언급하고, 한국이 빨리 처리해줄 것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고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부시 행정부는 페루, 파나마, 콜롬비아 및 한국 등 4개국과 자유무역협정을 타결한 뒤 의회 비준을 추진하고 있으나, 페루와 파나마는 연내 처리가 가능할 수 있지만 한국과 콜롬비아의 경우는 연내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워싱턴의 통상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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