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예전 입장 되풀이
미국 백악관은 10일 북한이 비핵화 합의를 이행하면 평화협정에 대한 논의가 가능할 것이란 종전 방침을 재확인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지켜봐야 할 일”이라며 “그러나 조지 부시 대통령이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만났을 때 ‘그건 북한의 행동에 달렸다’고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6자 회담에 따른 의무를 충족하는 지점에 이르면, 우리는 평화협정으로 나아가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평화협정 문제는 비핵화의 진전에 달려 있다는 미국의 방침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9일 부시 대통령과 한 전화통화에서 한국전 종식선언을 위한 3자 또는 4자 정상회담 추진 등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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