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차기 주한 미국대사에 캐슬린 스티븐스(사진) 국무부 동아태담당 정치고문을 공식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스티븐스 고문은 6월께 미국 상원 외교위의 인준 청문회 절차를 마친 뒤, 9월께 한국에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초의 여성 주한 미국 대사이자, 한국말을 제대로 구사할 줄 아는 최초의 미국 대사가 된다.
스티븐스 고문은 프레스콧대를 졸업하자마자 1975~77년 충남 부여에서 평화봉사단원활동을 했다. 78년 국무부에 들어가 주한 미국대사관 근무, 부산 미국 문화원장 역임 등 한국과 인연이 많은 지한파 인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05년 여름부터 지난 7월까지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를 지낸 뒤, 동아태 담당 고문으로 한반도 평화체제에 관한 태스크포스팀을 이끌어왔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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