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외교부장 밝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검토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검토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12일 “중국과 한국의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우리는 양국 인민의 근본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두 나라 관계를 한 단계 진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 부장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한국과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방문을 계속 유지하며, 경제·과학기술·문화·교육·위생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를 원한다”며 “국제·지역 쟁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협조와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현재 전략적 관계로 파악하는 나라는 실질적으론 미국과 일본 정도”라며 “한국과도 이런 관계를 고려한다는 것은 앞으로 한국의 존재를 염두에 두고 세계 전략을 짜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양 부장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회동이 “ 북-미관계 개선과 6자회담 진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중관계에 대해선 “중국과 북한의 관계 발전은 아주 정상적”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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