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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동포들 환대에 원고 제쳐놓고 거듭 “감사”

등록 2008-04-16 20:42수정 2008-04-16 22:24

방미 이모저모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순방 첫날인 15일 오후(한국시각 16일 오전)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숨쉴틈 없이 강행군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첫날 하룻동안 3개 일정을 소화하면서 가는 곳마다 ‘한미동맹 강화’, ‘북핵 해결’,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55분께 뉴욕 제이에프케이(JFK) 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차세대 동포와의 대화’, ‘동포 리셉션’, ‘코리아소사이어티 만찬’ 등의 행사를 이어 나갔다. 이 대통령은 연설문에서 ‘원칙있는 대북정책’을 강조하면서도,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으며, 남북대화도 정례적으로 해나가겠다”(동포 리셉션), “북한체제를 위협할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며 유화적 발언도 함께 했다. 그러나 준 최 뉴저지주 에디슨시 시장, 미셸 리 워싱턴디시(D.C.) 교육감, 주주 장 에이비시(ABC) 앵커, 알리나 조 시앤앤(CNN) 기자, 환경운동가 대니 서 등을 만난 ‘차세대 동포와의 대화’에서 주주 장 에비시 앵커로부터 ‘대북 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자, “(북한이 최근) 군사적 발언으로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며 “과거와 달리 위협적인 발언 때문에 북한을 도와주고 협상하는 것은 없다”고 말해, 전임 정부와의 차별화는 분명히 했다.

이어 피에르 호텔로 이동한 이 대통령은 교포 간담회에서 뜨거운 환대에 고무된 듯 미리 준비된 원고를 제쳐놓고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교포들도 무려 20여차례의 박수로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프라자 호텔로 다시 이동해 미국내 지한파 인사들의 모임인 코리아소사이어티 초청으로 만찬 연설을 했다. 이 대통령은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의 3대 지향점을 제안한 이곳 연설에서 특히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특히 강조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도 “우리(미국)는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대해 모든 힘을 다해 돕고 싶다”, “에프티에이(FTA)는 양국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라며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날인 16일 오전(한국시각 15일 밤)에도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개장 벨을 타종하고, 이어 유엔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이어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수행 경제인 등과 자미에 디몬 제이피모건, 존 테인 메릴린치 회장, 피터 그라우어 블룸버그 회장 등 세계적 기업 경영인 25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 등 ‘코리아 세일즈’ 외교에도 시동을 걸었다.

뉴욕/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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