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이 지난 1월 말 협상 이후 4개월여 만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한다.
11일 외교통상부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동안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 쪽과 제7차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양쪽은 원산지, 비관세 장벽, 서비스, 지적재산권, 총칙 분야는 분과 협의를 하고, 상당한 이견이 있는 상품 양허(개방)와 자동차 기술표준에 대해서는 수석대표 사이 절충을 벌일 예정이다. 정부 교체 뒤 재개되는 이번 협상에는 우리 쪽에서 이혜민 교섭대표가 새 수석대표로 나서 협상을 벌인다.
정부는 원산지 분야가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에 대해서는 유럽연합 쪽이 지난 6차 협상에서 본격적으로 내부 검토를 시작했다고 전해, 진전된 의견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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