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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친강 대변인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명칭”

등록 2008-08-26 18:10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08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것과 관련, 26일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명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현한 것이 단순한 실수인지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인지를 묻는 질문에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명칭"이라면서 "올림픽 폐막식에서 등장한 이 지도는 유관 부처가 대다수 국가의 생각을 참조해서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한국은 이 해역의 명칭에 대해 다른 의견과 생각이 있다"고 말한 뒤 "우리는 이 문제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의 외교 채널이 중국에 일본해 표기의 부당성을 지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회피했다.

친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1박2일간의 방한을 마치고 출국한 직후 나온 것이다.

외교가에서는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하는 지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해 표기가 대다수 국가의 생각이라고 규정해 버린 그의 발언은 외교적으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에 일본해 표기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병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당국자간 면담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친 대변인은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첫날 한미 군사 동맹을 지나간 역사의 산물이라고 평가한 돌출 발언을 함으로써 외교적 결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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