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서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 정상회담이 다음달 1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3국간 정상회담 일정이 12월14일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것으로 잠정 합의됐다”며 “곧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별도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정상회담에서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3국간 공조방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24~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기간 아세안 회원국과 한·중·일 3국(‘아세안+3’)이 별도 모임을 통해 합의한 800억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공동기금 조성 문제와 3국간 통화스와프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애초 지난 9월 일본 고베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독도 문제와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의 갑작스런 퇴진 등으로 연기됐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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