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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오바마 “불고기·김치 좋아하는 메뉴”

등록 2008-11-07 21:28

오바마 (왼쪽)  이명박 (오른쪽)
오바마 (왼쪽) 이명박 (오른쪽)
이 대통령-오바마 첫 통화
이명박 대통령 “한국에 대해 이해 깊어 기뻐
타계하신 외조모 웃고계실것”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7일 이뤄진 첫번째 전화 통화에서 서로의 개인사를 언급하며 친밀감을 보였다. 이 대통령이 통화 도중 미국 쪽 통역에게 “오바마 당선자의 말을 통역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자, 오바마 당선자는 “이 대통령의 영어가 내 한국어보다 훨씬 낫다. 나는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밖에 못 한다”고 농담을 했다. 이날 통화는 지난 5일 이 대통령이 보낸 당선 축하 서한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진심으로 축하한다. 변화와 희망에 대한 미국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큰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많은 국가들이 기대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자=“내가 하와이에서 자라서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과 접할 기회가 있었기에 한국민과 한국에 대해 가까운 감정을 갖고 있다. 불고기와 김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점심 메뉴 중의 하나다. 한-미간 경제·안보 관계를 위해서 동맹을 강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 이 대통령과도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이 대통령=“미국 대선 과정을 주의깊게 보았다. 당선자가 하와이와 해외(인도네시아)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삶과 라이프 스토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특히 손자의 당선을 목전에 두고 타계한 외조모 소식에 안타깝다. 당선자가 수락연설에서 말한 것처럼 외조모께서 하늘에서 미소 짓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

△오바마 당선자=“저도 이 대통령의 삶을 존경하고 많이 알고 있다. 정치에 입문하시기 전 젊은 나이에 현대라는 기업을 일궈내신 업적은 보통사람이 일생에 걸쳐 할 일을 짧은 시간 내에 이룬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 우리가 직면한 금융위기, 북한 문제 등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자.”

△이 대통령=“세계가 금융위기, 에너지, 자원, 환경, 빈곤 등 여러 현안을 안고 있다. 이를 국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당선자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특히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북한 핵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당선자께서 한국과 한국민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고 있는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오바마 당선자=“개인적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뵙기를 기대한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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