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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한-페루 정상, FTA 협상 내년 개시 합의

등록 2008-11-22 10:23

이중과세 방지협정 등도 약속
이대통령 “외환 건드리면 안돼”
페루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한국과 페루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내년 상반기 중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간 포괄적 협력관계 수립, 양국간 이중과세 방지협정 및 항공협정 등도 이른 시일 안에 체결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또 페루가 추진중인 에탄올 석유화학 공장 건설 프로젝트(30억 달러 규모), 정유소 현대화 프로젝트(13억 달러 규모) 및 도로·항만·주택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페루 군 현대화 사업 등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두 정상은 또 방송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페루 국영텔레비전은 <별은 내 가슴에>, <가을동화>, <겨울연가>, <내 이름은 김삼순> 등의 드라마를 방영한 데 이어 지난 17일부터 <대장금>을 방영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가르시아 대통령으로부터 페루와의 우호관계 수립에 기여한 공로로 페루 대십자 훈장을 받았다.

앞서 전날 이 대통령은 리마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깜짝 방문해 외환시장에 대한 정부 개입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외환은 건드리면 안된다. 가만히 있어야지”라며 “경제는 내버려둬야 한다. 만지면 자꾸 커진다. 충격을 주면 안된다”고 말했다. 최근 외환시장의 불안에도 시장 개입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 대통령은 철도노조의 파업 유보에 대해 “파업 안 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오찬 대화 내용을 소개하며 “룰라 대통령이 전국금속노조위원장을 할 때 파업을 스물 몇 차례 했다고 하던데, ‘노조위원장을 하다가 대통령이 되니 어떠냐’고 물었더니, ‘대통령이 돼보니 그때 생각과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2~23일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하고 국제금융위기 공동대처 방안, 북핵 문제 등에 대한 3국간 공조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한·미·일 3국 정상회의와 별도로 미국, 중국 등 주요 참가국들과도 개별 정상회동을 갖고 양국 현안 및 국제금융위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리마/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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