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도에 울릉도·독도 빠져
일본지도엔 제주도가 일본땅
일본지도엔 제주도가 일본땅
미국 국회가 운영하는 국회도서관 사이트(www.loc.gov)의 한국을 소개하는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가 빠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일본의 지도에는 두 섬이 그려져 있고, 제주도는 일본땅으로 표기돼 있다.
3일 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에 따르면 이 사이트의 한국판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는 물론 동해가 없고, 일본판에는 울릉도와 비슷한 섬인 '오키' 섬까지도 자세히 소개면서 울릉도와 독도를 그려놓았다.
특히 제주도는 일본 지도에서 일본과 같은 색깔로 묶어놓았다.
이는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산하의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이 진행 중인 '전 세계 교과서의 한국 오류 바로잡기' 사업의 하나로 반크에 제보된 내용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세계 최고의 정보력을 자랑하고, 미국 법률을 제정하는 국회도서관에서 공식적으로 서비스하는 한국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 그리고 동해는 빼고, 일본 지도에는 자세히 소개하는 것은 미국 정부에 대한 우리의 적극적인 한국 바로 알리기와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국회도서관 자료는 미국 초.중.고교 학생과 전 세계 학생 그리고 교사들이 세계 정보를 찾기 위해 즐겨 찾는 핵심 사이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정부기관인 에너지정보관리국은 지난해 말 반크가 한국의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으로 바뀐 지 1년이 지났다며 시정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노무현 대통령'으로 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크는 또 2004년 12월 미국의 육군본부, 국방부, 국무부 웹사이트에 한국사가 왜곡돼 있음을 발견하고 시정을 촉구했으나 5년이 지난 지금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반크는 또 2004년 12월 미국의 육군본부, 국방부, 국무부 웹사이트에 한국사가 왜곡돼 있음을 발견하고 시정을 촉구했으나 5년이 지난 지금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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