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부부는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3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2일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총 6박7일 일정으로 뉴질랜드(3~4일), 오스트레일리아(4~6일), 인도네시아(6~8일) 등에서 3개국 정상들과 각각 회담을 열고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및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자원·에너지·녹색성장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신 아시아 구상’을 밝힐 것”이라며 “그동안 동북아 국가에 치중됐던 아시아 외교 지평을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남태평양 등으로 넓히고, 경제에 중점을 뒀던 협력 네트워크를 안보·문화 등 전방위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올 상반기 중 중앙아시아를 순방하고, 6월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을 한국으로 초청해 특별정상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며 “이번 순방은 신아시아 외교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아시아 구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방문 때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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