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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보즈워스, 신중한 첫 순방 행보

등록 2009-03-07 17:40

민감 현안에는 원론적 답변
미국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스티븐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신중한 아시아 순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취임 보름여만에 한.중.일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을 방문하며 임무를 시작한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으로 가는 곳마다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지만 최대한 말을 아끼며 분위기 파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중국(3∼5일)과 일본(5∼7일)에 이어 마지막 순방지로 7일 한국에 도착한 그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났지만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대답으로 대신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에 `한국 민항기 위협' 발표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면서도 북한과 대화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미사일 발사시 대응방안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한 것.

보즈워스 대사는 앞서 중국과 일본을 방문했을 때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에 대해 비교적 원론적 수준의 답변만 내놨다.

그가 지난 수년간 민간인 신분으로 있으면서 한국의 양자차원에서의 대북지원을 비판하고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의 내부변화를 조장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북한문제에 있어 비교적 거침없이 발언해 왔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또 때로는 과감할 만큼 솔직하게 답변했던 크리스토퍼 힐 전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와 비교되는 행보라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외교 소식통은 "보즈워스 대표가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한국과의 협의도 남아있어 많은 말을 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뛰어난 전략가인 그의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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