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17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양양군 낙산사의 복구비로 88억여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동종과 종각 복원비 1억3천만원 △원통보전 등 건물 12동의 복원비 87억원이다. 예산은 국비에서 47억7천여만원, 지방비에서 27억5천여만원, 복권기금에서 15억6천여만원을 끌어오기로 했다. 또 사찰의 완전 복원에 드는 추가비용은 낙산사가 자체적으로 부담하도록 했다. 동종과 건물 복원에는 각각 6개월과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문화부는 △산불 방화를 위한 사찰 주변 안전선·방화선 확보 △사찰 안 소방용수 확보와 스프링클러 설치 등 재난방재 기본여건 강화 △성보박물관(유물전시관)을 불연소 소재로 만들거나 문화재 대피용 방화벙커 설치 등을 뼈대로 하는 전통사찰 화재예방 대책을 마련해 올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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