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외교

한-카자흐 자원협력 ‘10가지 약속’

등록 2009-05-13 20:54수정 2009-05-13 22:11

양국 정상, 동광개발 등
이명박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방문중인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수행 경제인들과 한 조찬간담회에서 “우리 경제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희망적인 징조가 보인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설사 (경제가) 조금 좋아지더라도 경제위기의 여파는 1~2년 더 간다고 생각하고 있고, 정부도 신속하게 대처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한국전력·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발하슈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카자흐스탄의 카작무스사가 10% 지분을 갖고 새로 동참하는 데 협력한다는 협약서를 체결했다. 보셰콜 동광(예상 매장량 10억t) 개발사업 여건 조사 등을 위한 양해각서도 맺었다. 이 밖에 석유공사가 참여하고 있는 잠빌광구 탐사사업을 추진할 공동회사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 모두 10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카자흐스탄처럼 국토가 넓은 곳에 한국의 최첨단 무선통신망(와이브로) 기술을 적용하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러시아 등에 기술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카자흐스탄 정부의 중점 프로젝트 10개의 리스트를 두 달 안에 주겠다”고 약속했다.

두 정상은 두 나라 사이에 추진돼온 에너지·광물자원, 인프라 건설, 농업 등의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앞서 두 정상은 전날 ‘사우나 회동’ 뒤 만찬에서 이 대통령이 만든 보드카 폭탄주를 ‘러브샷’으로 마시며 우의를 다졌다고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두 나라 기업인들이 참석한 ‘한-카자흐스탄 신성장 포럼’ 연설에서 “에너지, 정보기술(IT), 수송 등 ‘3대 벨트’를 중심으로 두 나라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며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과 카자흐스탄의 녹색 분야에 대한 관심을 합쳐 세계적 우위를 선점하는 윈-윈의 파트너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귀국한다.

아스타나/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