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은 15일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재협상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조정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미국 측에서) 구체적으로 문제 제기는 없었다"며 "재협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안 조정관은 "미국에서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쇠고기, 자동차 등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미 한·미 FTA는 양쪽의 이익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가능한 한 빨리 발효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위한 미국 측과의 실무협의에 대해서는 "본부장이 지난 5월 워싱턴에 가면서 재개된 상태로 보면 된다"며 "그러나 지금 무엇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동 6개국 경제협력체인 걸프협력이사회(GCC)와 FTA에 대해서도 언급, "우리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도 GCC와 협상을 벌이고 있어 이런 나라들보다 뒤처져서는 안된다"며 "연내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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