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6일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발표가 무리하게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한·EU FTA 협상이 타결된 것에 대해 한국과 EU 간에는 이견이 없다"고 일축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정부가 한.EU FTA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협상 타결을 발표하였다는 일부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외교부는 "FTA 협상 타결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것은 법적으로 EU 집행위의 권한이기 때문에 EU 의장국인 스웨덴과는 최종 합의안이 도출된 것을 환영함으로써 사실상 협상이 종료되고 타결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스웨덴 총리의 발언은 EU 집행위와의 협상은 끝이 났으나 서명을 위해서는 EU 회원국들과의 최종 협의 절차가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레데리크 라인펠트 스웨덴 총리는 지난 13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큰 진전이 있지만 협정을 최종적으로 맺을 때는 회원국 동의가 필요하다"고 언급, 협상이 종료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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