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신문 보도
한중일 3개국 정상회담이 오는 10월 초순 중국에서 개최된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8일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중일 3국이 정상회담을 10월 8일 중국 톈진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차기 수상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선거공약인 아시아 중시를 대내외에 과시할 예정이다.
중국 측은 직전 한중일 정상회담이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의 고향인 후쿠오카(福岡)에서 개최된 전례를 들어 원자바오 총리의 고향인 톈진으로 개최지를 조정하고 있다.
당초 한중일 정상회담은 8월 하순으로 추진됐으나 일본의 8.30 총선 일정 때문에 미뤄졌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이날 일본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해 당초 8월로 예정됐던 3개국 정상회담이 일본의 총선 때문에 연기된 만큼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대표가 총리에 취임하면 3개국 정상회담이 연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외교에서 아시아 중시를 강조하고 있고, 중국도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원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도 민주당 소식통을 인용해 하토야마 대표가 10월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지난 7일 보도한 바 있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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