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새달 18~19일 이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7일 동시에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한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열어 미래지향적 한-미 동맹 발전을 비롯해 두 나라 우호협력 관계를 심화·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제안한 ‘그랜드 바겐’(일괄타결) 등 북핵 문제 해결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세계적 금융위기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 비확산, 대테러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4월 런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와 6월 이 대통령의 방미 때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11월 14~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이뤄지는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 싱가포르, 중국, 한국 등의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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