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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캄보디아 광물자원 공동연구키로

등록 2009-10-22 19:49수정 2009-10-23 01:13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왼쪽)이 22일 오후 프놈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 앞서 훈센 총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프놈펜/연합뉴스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왼쪽)이 22일 오후 프놈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 앞서 훈센 총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프놈펜/연합뉴스
이 대통령·훈센 총리 회담
조림지도 20만㏊ 조성키로




동남아 3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두번째 방문국인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도착해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프놈펜 시내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국은 캄보디아에 무상원조를 늘리기로 했고, 캄보디아는 조림·광물자원 등 분야에서 한국에 문을 넓혔다.

한국은 시엠레아프 우회도로 확·포장 연결사업 등에 모두 1605만달러를 무상 원조하기로 했다. 또 애초 2008~2011년 최대 1억2000만달러로 예정된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을 2009~2012년 최대 2억달러로 기간과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한국 정부는 경제발전 경험 공유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내년부터 캄보디아 경제정책 전반을 대상으로 포괄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조림 투자’ 등 여섯 건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캄보디아는 한국에 20만㏊(제주도의 1.1배)의 조림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은 원목 개발과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캄보디아는 황무지를 복원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 청와대는 “캄보디아 조림지 확보에 따라, 2050년까지 해외 조림지 100만㏊ 확보라는 정부 목표의 90%를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광물자원 공동연구와 기술정보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캄보디아 광물자원 개발의 본격 개방에 대비해, 한국 기업이 선제적으로 진입할 수 있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두 정상은 범죄자가 동남아를 도피처로 삼는 것을 방지하고 교민사회를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범죄인 인도협정도 체결했다.


이날 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캄보디아 장기체류 한국 기업인들의 상용비자 기간이 한 달 밖에 안 돼서 불편함이 있다”며 연장을 요청하자, 훈센 총리는 즉석에서 “1년으로 연장하겠다”고 대답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번 캄보디아 방문은 이 대통령과 훈센 총리의 각별한 친분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1996년 훈센 총리 방한 때 처음 만나 경제인 출신으로서 의견을 나누며 인연을 맺었다. 그 뒤 2000년 훈센 총리가 이 대통령을 자신의 경제고문으로 위촉하는 등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훈센 총리는 지난해 2월 이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한국은 1975년 캄보디아 공산화에 따라 외교관계를 끊었다가 1997년 재수교했다. 2008년 기준으로 두 나라 교역 규모는 3억달러로, 재수교 때보다 6배 느는 등 경제·사회·문화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

프놈펜/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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