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 정상회담을 통해 내년 11월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 등 여러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선 이명박 대통령은 회담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의 공동회견에서 "2010년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에서 미국이 1차(워싱턴)와 3차(피츠버그)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젠더 설정, 회의 운영 등 준비 과정에서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회의 준비를 측면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은 또 제3차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가 잘 이행되도록 공조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두 정상은 ▲기후변화 ▲녹색성장 ▲비확산 ▲대테러 등의 국제 문제에 대해 한미 양국이 공동대응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핵 비확산 노력을 평가하면서 내년 4월 미국에서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정상회의와 관련, 양국 정상은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과 신재생 에너지 개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중기 목표치(2020년까지 2005년 대비 4% 감축)를 소개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긍정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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