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전략동맹 발전 합의”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 정상회담에서 ‘공고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했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핵우산과 확장억지력을 포함한 공고한 한미 안보태세를 재확인했다”며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동맹 미래비전(한미동맹을 위한 공동 비전)을 내실 있게 이행해 한미동맹을 모범적인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 두 정상은 6·25전쟁 발발 60주년이 되는 내년에 양국 국방·외교 장관이 함께 모여서 미래지향적 동맹 발전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내년에 한국 쪽과 만나 공동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미국의 가깝고 소중한 친구이자 우방국”이라며 “우리의 동맹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돈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동맹관계는 공동의 이해와 가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와 이 지역에 몇십년간 평화와 안보를 제공했다”며 “한국전쟁 60년을 기념하는 것은 우리에게 (동맹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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