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10일 북한을 방문하는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6일 오후 한국에 도착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방북에 앞서 7일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한국 정부의 고위 인사들을 만나 북한과 대화 의제 및 방향 등에 대해 사전조율을 할 예정이다.
보즈워스 대표 일행은 8일부터 사흘간 북한에 머물며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등을 만나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및 9·19 공동성명 이행을 촉구하는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보즈워스 대표 일행은 이날 인천공항 도착 직후 취재진과의 접촉을 피했고, 7일 오전 위성락 본부장과의 만남 초반부를 빼고는 서울에서의 모든 일정을 비공개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번 방북 대표단은 보즈워스 대표를 비롯해 성 김 6자회담 대사, 대니얼 러셀 국가안보회의(NSC) 아태담당 보좌관, 데릭 미첼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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