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2일 한국·일본·캄보디아·미얀마 순방
중국의 차기 국가주석으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16일부터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중국 정부가 10일 발표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진핑 부주석이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한국, 일본, 캄보디아, 미얀마 등 아시아 4개국 공식 방문에 나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시진핑 부주석이 한국 정부 초청으로 16일 저녁 서울에 도착해 17~18일 한국에 머문다"면서 "방한 기간 이명박 대통령과 김형오 국회의장, 정운찬 국무총리와 회동 및 회담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 부주석이 한국의 경제단체와 우호단체, 주요 정당 인사와도 접촉한다"면서 "방한 기간 서울 외에 경주도 방문한다"고 소개했다.
장 대변인은 "한.중간 각 분야의 발전이 순조롭고 고위층 왕래도 빈번하며 경제무역 분야의 협력과 인적 교류도 매우 활발하다"고 평가한 뒤 "이번 방한에서 한.중 양국간 국제문제에서의 교류와 협력, 양국 우호관계 증진, 각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는데 새로운 성과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시진핑 부주석은 당초 17~19일 방한할 예정이었으나 이명박 대통령의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석으로 인해 방한 일정을 앞당겼으며 이한 날짜도 당초 알려진 19일보다 하루 앞당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변인은 14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방문과 관련, "일본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중국 국가지도자의 첫 방문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방일을 통해 중.일 양국의 정치 신뢰 제고와 상생 협력, 양국민간의 우호적 감정 강화, 전략적 호혜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부주석은 2005년 저장(浙江)성 당서기 시절 방한했지만 지난해 3월 부주석에 취임한 뒤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부주석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지난해 6월 북한을 선택한 바 있어 이번 방한은 남북간 균형 외교차원에서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도 부주석 재직시인 1998년 4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바 있어 시 부주석도 전례에 따라 한.일 양국 정상과 만나 차세대 지도자의 이미지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류우익 주중 한국대사 내정자는 아직 부임 전임에도 불구하고 시 부주석의 방한 기간 내내 시 부주석을 밀착 수행할 예정이다. 시 부주석은 지난 9월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7기 4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선출되지는 않았지만 2012년 후 주석으로부터 차기 대권을 넘겨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장 대변인은 14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방문과 관련, "일본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중국 국가지도자의 첫 방문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방일을 통해 중.일 양국의 정치 신뢰 제고와 상생 협력, 양국민간의 우호적 감정 강화, 전략적 호혜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부주석은 2005년 저장(浙江)성 당서기 시절 방한했지만 지난해 3월 부주석에 취임한 뒤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부주석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지난해 6월 북한을 선택한 바 있어 이번 방한은 남북간 균형 외교차원에서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도 부주석 재직시인 1998년 4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바 있어 시 부주석도 전례에 따라 한.일 양국 정상과 만나 차세대 지도자의 이미지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류우익 주중 한국대사 내정자는 아직 부임 전임에도 불구하고 시 부주석의 방한 기간 내내 시 부주석을 밀착 수행할 예정이다. 시 부주석은 지난 9월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7기 4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선출되지는 않았지만 2012년 후 주석으로부터 차기 대권을 넘겨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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