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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차기 주석 유력한 시진핑에 ‘특급대우’

등록 2009-12-16 19:19수정 2009-12-16 23:27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16일 오후 서울공항으로 입국해 환영객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16일 오후 서울공항으로 입국해 환영객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방한기간 A급 실세총리 의전
껄끄러운 한중관계 회복 시도
정부가 16일 밤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에게 ‘특급 대우’를 할 예정이다. 시진핑 부주석이 2012년 후진타오 주석의 뒤를 이어 차기 주석이 될 게 유력한데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껄끄러웠던 한-중 관계를 뒤늦게나마 복원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외교통상부의 말을 들어보면, 시 부주석에게는 내각제를 채택한 나라의 실세 총리에 해당하는 ‘에이(A)급 총리’로 예우한다. 우선, 류우익 신임 주중대사가 19일까지 3박4일 동안 시 부주석 일정을 ‘영예수행’한다. ‘영예수행’이란 공항 영접에서 출국까지 모든 일정을 함께하는 밀착수행을 뜻한다. 또 총리급이 아니면 외교부 해당 지역과에서 의전을 맡지만 이번에는 외교부 의전실 차원에서 나섰다. 경호와 관련해서도 정부 당국자는 “시 부주석의 한국 체류 기간 내내 청와대에서 경호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정을 보면, 시 부주석은 17일 이명박 대통령과 조찬을 함께하며, 오후에는 정운찬 총리와 회담한 뒤 만찬을 함께한다.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민주당 지도부와도 만난다. ‘비(B)급 총리’라면 이런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다.

시 부주석은 이 대통령 및 정 총리 등을 만나, 북핵 문제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논의하게 된다. 그러나 양쪽이 결론을 도출하기보다는 의견을 주고받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는 “시 부주석의 방한은 현안 합의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양국간 인맥을 다지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시 부주석은 일본을 방문한 뒤 한국에 들어왔으며, 미얀마와 캄보디아도 순방한다. 정부 관계자는 “시 부주석 순방은 그의 차세대 지도자 수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시 부주석은 2008년 3월 부주석에 취임했으며, 2005년 저장성 당서기 시절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정부는 시 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어색했던 한-중 관계가 다소나마 풀어지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중국 정부는 이명박 정부의 대미 편중 외교 등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공식·비공식적으로 전달해왔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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