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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한-인도 ‘전략적 동반자’ 격상

등록 2010-01-25 22:11수정 2010-01-26 01:04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밤(한국시각) 뉴델리의 총리 집무실에서 만모한 싱 총리(오른쪽)와 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델리/김종수 기자 <A href="mailto:jongsoo@hani.co.kr">jongsoo@hani.co.kr</A>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밤(한국시각) 뉴델리의 총리 집무실에서 만모한 싱 총리(오른쪽)와 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델리/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이 대통령-싱 총리 정상회담
원전·제철소·IT 협력하기로
이명박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25일(현지시각) 두 나라 관계를 2004년 맺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장기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두 정상은 지난해 122억달러 규모인 교역량을 2014년까지 300억달러(약 34조원)로 늘리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싱 총리는 이날 뉴델리의 총리실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31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인도 자유무역협정인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세파·CEPA)이 지난 1일 발효된 것을 계기로, 정치·경제·과학·문화 등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인도는 전체 인구 약 12억명 가운데 구매력을 갖춘 인구만 3억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세계 4위의 시장이다.

두 정상은 교역 확대를 위해 올해 안에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안 합의 등 투자 환경 개선에 필요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올 하반기에 통상장관 등이 주재하는 제1차 공동위원회를 열어 세파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런 조처들을 통해, 인도에 진출한 380여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다른 중소기업들의 인도 진출도 빨라질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전력의 인도 원전 건설 추진과 관련해 “(현대건설 재직 시절)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를 책임지고 건설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국 원전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싱 총리는 “원전 협정 체결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화답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포스코가 인도 오리사주에 추진하고 있는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과 관련해서 “포스코 프로젝트가 원활히 이행되면 오리사주가 거대한 산업도시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인도 정부의 협조를 구했다. 싱 총리는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꼭 챙기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인도 정부가 부지 용도 변경을 승인함에 따라 원주민 보상, 광산 개발권 확보, 각종 소송 등의 문제가 남은 상태다.

두 정상은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한국의 하드웨어와 인도의 소프트웨어 접목을 확대하고, 정보·기술 인력 교류를 늘리기로 했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 부부가 25일 오후(한국시각)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프라티바 파틸 인도 대통령(맨  오른쪽), 만모한 싱 총리(맨 왼쪽)와 함께 취재진을 향해 자세를 잡고 있다. 뉴델리/김종수 기자 <A href="mailto:jongsoo@hani.co.kr">jongsoo@hani.co.kr</A>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 부부가 25일 오후(한국시각)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프라티바 파틸 인도 대통령(맨 오른쪽), 만모한 싱 총리(맨 왼쪽)와 함께 취재진을 향해 자세를 잡고 있다. 뉴델리/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아울러 두 정상은 외교안보대화의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격상하기로 하고, 격상된 첫 회의를 올해 열기로 했다. 또 군사장비 생산과 연구개발에서 합작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하고 제3차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상반기 중에 열기로 합의했다.뉴델리/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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