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은 2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CD)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북한 핵문제 논의를 위한 6자 회담에 즉각 복귀, 비핵화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현 조정관은 참가국 대표들에게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 보유는 용인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대해 대화와 제재를 결합한 병행 접근 전략(two-track)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재차 제안한 `일괄타결(그랜드 바겐: Grand Bargain)' 해법에 대해 "북한의 비가역적이고 완전하며 검증가능한 비핵화와 관련된 모든 조치들을 하나의 합의를 통해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조정관은 또 "한국은 6자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유용한 협상 틀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 놓은 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맹찬형 특파원 mangels@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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