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토 마사토시(61) 대사
동북아 정세 밝아
일본 정부는 시게이에 도시노리 현 주한 일본대사 후임에 무토 마사토시(61·사진) 쿠웨이트 대사를 내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15일 각료회의에서 이를 최종 결정한다.
무토 대사 내정자는 호놀룰루 총영사와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 등을 거쳐 2007년 7월부터 쿠웨이트 대사로 일해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주한대사는 보통 외무성 국장 이상의 직책을 맡았던 사람이 취임해왔는데, 국장 경험이 없는 무토의 내정은 이례적”이라며 “무토 내정자는 과거 주한 대사관에 3번 근무하고 외무성 동북아과장을 역임해 한반도 정세에 밝아, 천안함 침몰 사태 등을 맞은 상황에서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의 뜻에 따라 기용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신임 주중 일본대사로 이토추 상사의 전 회장이며 현재 상담역으로 일하고 있는 니와 우이치로(71)를 내정했다. 일본이 민간인 출신을 중국 대사에 임명한 것은 두 나라가 국교를 정상화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인사는 니와 전 회장의 중국 인맥을 활용해 대중외교를 발전시키려는 뜻이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해석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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