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57주년을 맞아 26일(현지시각)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을 위로하는 내용의 포고문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 한국시각에 맞춰 이날 저녁 발표한 ‘2010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의 날’ 포고문에서 “미국 국민은 기념식과 활동을 통해 공훈을 세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드높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에 맞춰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봉사정신을 기리고, 한-미 간 흔들림 없는 유대를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성조기를 높이 들자”고 제안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성조기의 조기게양을 의무화한 ‘한국전쟁 참전용사인정법안’이 상하 양원을 통과한 직후인 7월24일 한국전쟁 정전기념 포고문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참전용사협의회는 27일 오전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정전협정 57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미 하원 캐논빌딩에서 한국전쟁 발발 60주년과 정전협정 57주년 기념일을 맞아 참전용사 및 각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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