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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북 외무성 부상, 국정원 요원 추방직전 리비아 방문

등록 2010-07-29 21:16수정 2010-07-30 08:32

외교부 “직접 관련없어”
리비아 정부가 주리비아 한국대사관 소속 국가정보원 요원을 추방하기 며칠 전 김형준 북한 외무성 부상(중동·아프리카 담당)이 리비아를 방문한 사실이 29일 뒤늦게 확인됐다. 또 이 국가정보원 요원이 무기목록과 관련된 리비아의 군사정보를 수집하다 적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형준 부상이 6월 8~10일 리비아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대변인은 “김 부상이 리비아를 방문하기 전인 6월 초 이미 (추방된) 우리 직원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며 “김 부상의 리비아 방문과 우리 정보담당 직원(국정원 요원 추방) 문제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부 당국자도 “김 부상의 리비아 방문에 유의해야겠지만, 이번 사태는 기본적으로 한-리비아 양자 문제”라고 말했다.

리비아 정부는 지난달 15일 한국 정부에 해당 국정원 요원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기피인물)로 통보했고, 이 요원은 추방돼 사흘 뒤인 18일 귀국했다. 공교롭게도 김 부상의 리비아 방문 시기가, 리비아 정부의 국정원 요원 조사와 추방 사이에 끼여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추방된 국정원 직원은 한국 방위산업체의 리비아 수출을 위해 리비아의 무기목록을 비롯한 군사정보를 수집하다 적발됐다”며 “리비아는 이에 대한 시인과 사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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