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외교

‘장관딸’ 특감결과 6일 발표

등록 2010-09-05 18:52수정 2010-09-05 21:19

외교관 자녀 특채 이제껏 7명
차기장관 김성환 수석 0순위
‘딸 특채 논란’에 따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낙마는 외교부의 시련일 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아도 입지가 좁은 이명박 정부의 외교에도 어려움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5일 “한반도 정세가 미묘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데 장관 임명 제청권자인 총리의 공백으로 후임 장관의 조기 결정도 기대하기 어려워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당장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중요한 외교무대가 될 이달 중하순 유엔총회 준비와 대응에 차질이 예상된다. 애초 유 장관은 대규모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유엔총회에 참석해 미국·중국·일본·러시아와 양자 외교장관회담 등을 통해 6자회담 재개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를 논의할 계획이었다. 현재로선 신각수 외교부 1차관이 ‘외교장관 직무대행’ 자격으로 뒷일을 감당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무래도 힘이 실리기 어려우리라는 관측이 많다.

유 장관의 낙마로 11월 서울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대통령 직속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위원장 사공일)가 따로 있고, 청와대가 주도해온 사안이라 심각한 영향은 없으리라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유 장관 후임으로는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0순위’ 후보자라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정통 외교관료(외시 10회)로 외교부 조직과 현안에 밝고 정권 출범 때부터 외교안보수석으로 일해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도 잘 알아 정책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이태식 전 주미대사(외시 7회)와 이규형 전 러시아대사(외시 8회), 외교장관직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진 현인택 통일부 장관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11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까지 현재의 외교안보팀을 유지하려고 할지, 유 장관의 낙마라는 돌발 상황을 계기로 외교안보팀에 변화를 주려고 할지에 따라 구체적 인사 내용과 폭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유 장관 딸 특채 과정에 법령 위반 및 특혜가 있었는지에 대한 특별인사감사 결과를 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6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외교부에 특채된 외교관 자녀 7명과 관련한 자료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지금까지 외교부에 특채된 외교관 자녀는 7명이며, 이 가운데 4명은 퇴직했고 현재 근무하고 있는 3명은 전직 외교관 자녀라고 밝혔다.

이제훈 김경욱 기자 noma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