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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보즈워스 “6자 재개 시간표 없다”

등록 2010-09-13 20:04수정 2010-09-13 20:04

방한중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오른쪽)가 13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를 방문해 신각수 외교통상부 장관대행(왼쪽 뒷모습)의 이야기를 들으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가운데는 성 김 6자회담 미국 대표.  공동취재
방한중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오른쪽)가 13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를 방문해 신각수 외교통상부 장관대행(왼쪽 뒷모습)의 이야기를 들으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가운데는 성 김 6자회담 미국 대표. 공동취재
“양자 접촉도 추구”…북미 대화 가능성 비쳐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3일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에는 관심이 없다”며 “우리는 의미있는 결과를 낳을 협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과 대화와 협상의 문을 열어놓는 동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와 미국 및 우방국에 의한 제재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의 회견은 이날 현인택 통일부장관, 신각수 외교통상부 장관 직무대행,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한국 정부의 고위 인사들과 잇단 면담 뒤 이뤄진 것이다.

그는 6자회담 재개 시기와 관련해 “우리는 지금 어떤 시간표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현 상황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6자회담) 재개 시기를 추측하지 않겠다”며 “분명한 것은 우리가 협상 테이블에 앉으려면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다각적인) 양자 접촉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질 다자접촉들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해, 상황 전개에 따라선 북·미 양자 접촉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나는 북한의 태도를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단순한 수사(말)가 아닌 행동으로 표현되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보고싶다”고 강조했다.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한 한-미 양자협의를 통해 △현 상태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북한의 태도변화가 있을 때까지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는 투 트랙 어프로치를 펴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보즈워스 특별대표 일행은 서울에 이어 일본 도쿄(14~15일)와 중국 베이징(15~16일)을 방문해 한반도 정세 및 6자회담 재개에 필요한 여건과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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