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계관 부상과 회담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는 북한이 6자회담 재개에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12일 베이징을 방문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이 회담 재개에 긍정적이라고 느꼈다”면서도 ‘언제 6자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나도 아직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김 부상은 이날 오전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던 중국 외교부와 북한대사관 차량 4대 중 한대에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 시내로 향했다고 북-중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아온 김계관은 지난달 조선노동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외무성 제1부상으로 승진했다.
최근 북-중 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을 찾은 김계관 부상은 제1부상이란 새 직위에 걸맞게 중국의 고위 외교당국자들을 만나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포괄적인 국제정세에 대해 깊이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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