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면(왼쪽) 국제한국연구원장
최서면(82·왼쪽) 국제한국연구원장과 고 백충현 서울대 교수가 22일 독도 영유권 수호 유공자로는 처음으로 각각 국민훈장 모란장과 동백장을 받았다.
최 원장은 1957년 일본으로 망명한 뒤 50여년 동안 일본 국회도서관과 외교사료관 등에서 한-일 근현대사 자료를 발굴해 왔으며 특히 사료 색인집을 발간해 독도 연구자들의 네트워크를 제공했다. 2007년 작고한 백 교수는 국제법 전문가로서 2004년까지 서울대 교수를 지내며 프랑스 문화재 반환 운동과 함께 독도 영유권 공고화와 관련한 국제법적 논리를 개발했다.
이날 외교통상부에서 열린 비공개 시상식에서 최 원장은 “일본 국제법 학자들이 독도 관련 논문에서 역사적으로 국제 학계에서 검증받지 않은 사료를 인용해 독도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독도 고지도 등을 발굴할 때마다 백 교수에게 자문과 검증을 요청하면서 40여년 교유했던 지기였다”고 백 교수와 인연을 소개하고 “이 훈장은 고인의 영전에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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