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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영변 둘러본 잭 프리처드 “북 100㎿ 경수로 건설중”

등록 2010-11-17 20:32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 소장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 소장
산케이신문은 “길주서 핵실험 준비”…한-미, 예의주시
북-미 접촉 및 6자회담 재개가 지연되자, 북한이 대화 재개를 압박하는 조처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6자회담 재개의 선행 조건으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상징적인 조처 등을 내건 한국과 미국의 요구에 대한 맞대응 성격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잭 프리처드(사진) 한미경제연구소 소장은 16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북한이 (‘강성대국의 대문을 여는 해’로 정한)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영변 지역에 100㎿(메가와트) 규모의 실험용 경수로 건설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영변 지역을 직접 둘러본 프리처드 소장은 “경수로 건설 현장은 과거 냉각탑이 있었던 곳 바로 인근이며,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붓고 철근을 세우는 초기 단계의 공사가 진행 중으로, 대략 가로, 세로 각각 70~75피트(21.3~22.8m)에 높이 60피트(18.3m) 이상 정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수로는 원료로 농축 우라늄을 사용하기에, 미국 등은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쓰이는 우라늄 농축 기술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도 17일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3번째 핵심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의 군사정보회사인 ‘IHS(아이에이치에스) 제인스’의 위성사진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제인스의 전문가가 미국 디지털글로브사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16일에 지하 핵실험장 주변에서 차량의 이동과 시설의 변화 등을 보여주는 모습을 확인했고, 갱도를 파며 나온 토석류가 폭 12m에 걸쳐 쌓여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전문가는 “북한이 지하 핵실험장에 갱도를 굴착하는 등 새로운 실험을 준비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명확하다”며 “현장의 상황만으로 판단할때 향후 6개월 이내에 뭔가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갱도를 파는 게 확실한지는 분석·평가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김정은 후계체제를 안착시키려고 핵실험 등 대외적인 긴장고조 행위는 당분간 피할 것이라고 판단해 온 한-미 양국은, 최근 북한의 ‘시위’가 잇따르자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이용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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