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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동북아 바다는 세계 4대 어장…서구 주도 벗어난 협력체 필요

등록 2010-11-19 20:38

[2010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
세션3 해양협력 가능성
바다는 ‘하나’이지만, 해양자원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며 자국 수역을 지키려는 국가간의 갈등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중-일간의 센카쿠(다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에서 보듯이 동북아시아지역엔 안보와 수산자원, 석유·가스, 물류 등을 놓고 적잖은 갈등이 잠복해 있다.

‘동북아 상생·번영과 해양협력’이란 주제로 열린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 제3세션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동북아 해양 분야에서 갈등을 넘어 협력과 상생의 방안을 모색했다.

김학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기조연설에서 “동북아 국가 간의 해양협력이 특히 요망되는 곳이 북극이사회가 주도하는 북극해 진출문제”라며 “우리나라의 해운·조선 및 정보통신기술, 중국의 북극연구 인프라, 일본의 북극지리정보체계 등 3국이 강점을 보이는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자”고 제안했다. 김 원장은 “동북아시아의 바다는 세계 4대 어장이지만 수산자원의 감소 및 어종의 변화문제로 갈등의 소지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 등 서구 주도의 국제수산협력기구의 구도를 벗어나 동북아지역수산협력기구를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원태 해양수산개발원 자문위원은 도로, 공항, 공장 등 하드웨어 구축에 집중된 해외 공적개발원조를 조류와 해초양식을 사용한 해양에너지 개발 등 해양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필수 한국종합물류연구원장은 동북아 물류통합은 재원의 한계 때문에 육로보다는 해상물류를 통한 협력방안의 모색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한·중·일 3국 실무자간 협력기구 구성 △공통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제안했다.

고철환 서울대 해양학과 교수는 2007년 10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예로 들며, 해양 평화를 위해선 비정치적인 것에서 시작해 정치적인 평화로 접근하는 방안과, 정상회담처럼 위로부터의 접근법이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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