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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한-미 FTA 재협상 일부 진전”

등록 2010-12-03 20:32

김종훈 본부장 ‘타결’에 무게
주말까지 ‘끝장 협상’ 국면
차 관세철폐기한 유예 쟁점
지난달 30일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국과 미국 대표단은 최종 타협을 끌어내기 위한 ‘끝장 협상’ 국면으로 들어갔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2일(현지시각)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이르면 3일 오후(한국시각 4일 오전) 타결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 본부장은 또 이번 주말까지 협상이 이어지더라도 결렬을 선언하기보단 계속 협상을 해나간다는 게 한국과 미국 양쪽 모두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밤 9시께부터 1시간45분간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3일째 통상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이 에프티에이 추가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미국 쪽 요구 수준을 처음보다 많이 낮춰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도 만나기로 했다”며 “저쪽(미국)도 (이번에 끝을 보겠다는) 결심이 있고, 우리도 그런 입장으로 하고 있다. 안 되면 주말까지 (계속)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협상 결렬 가능성에 대해 김 본부장은 “하루에도 몇번씩 그런 생각을 하다가 다시 좋아지곤 한다”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김 본부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확대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물음에 “쇠고기는 거론된 게 없다”며 거듭 부인한 뒤, “자동차는 우리가 워낙 많이 파니까”라고 말해, 협상이 자동차 분야에 집중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 철폐기한 연장 요구에 맞서 한국이 농산물 분야 관세철폐 유예를 주장했다는 미 통상전문지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의 보도에 대해 “그렇게 건드리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며 사실상 이를 부인했다. 한국과 미국은 현재 한국산 승용차에 대한 관세철폐기한 연장 등을 놓고 계속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쪽은 배기량에 따라 즉시 또는 3년 이내로 규정하고 있는 한국산 승용차에 대한 관세(2.5%) 철폐기한을 상당 기간 연장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컬럼비아(미국 메릴랜드주)/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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