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명피해는 없어
직원 9명 전원 철수키로
직원 9명 전원 철수키로
아프가니스탄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공사현장이 또다시 현지 무장단체의 습격을 받았으나,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8일 “아프간 북부 발크주에 있는 우리 기업의 도로공사 현장사무소를 17일 오후 10시20분께(현지시각) 무장단체가 공격해 방글라데시인 직원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무장단체의 습격 직후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과 무장괴한들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무장단체의 공격은 지난 13일 한국인 직원 2명 납치미수사건이 발생한 공사구간과 동일한 구간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우리 기업 쪽은 해당 지역의 치안상황이 최근 급격히 악화했다고 보고 해당 구간 공사를 전면 중단했으며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인 근로자 전원(9명)을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아프간 한국대사관은 아프간 정부에 현지 한국민에 대한 안전대책을 좀더 강화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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