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외교

금미호 기관장 ‘돌연 추락사’

등록 2011-02-17 20:06수정 2011-02-18 09:27

김용현
김용현
케냐 호텔 4층 베란다에서
“건강 괜찮았고 유서도 없어”
소말리아 해적한테 납치됐다가 지난 9일 풀려난 금미305호의 기관장 김용현(68)씨가 케냐 몸바사항의 한 호텔에서 떨어져 숨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7일 “김씨가 이날 오전 2시25분께(현지시각) 머물고 있던 ㅅ호텔 4층 베란다에서 추락해 사망했다”며 “추락 당시 케냐 현지인 한명이 방에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호텔 경비원이 ‘다투는 소리가 위에서 들렸다’고 진술했다”며 “호텔 경비원이 추락한 소리를 듣고 김씨를 바로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지 경찰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현장에는 자살로 추정할 만한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사고 전날 금미305호 선장인 김대근(55)씨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으며, 호텔방은 따로 써 온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선장과 숨진 김씨는 서로 협력하는 (동업자) 관계”라며 “이후 (선장의 권유로) 금미호 수리를 하고 케냐에서 조업 재개를 하기 위해 당분간 귀국 의사가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의 다른 관계자는 “15일 입항 당시 김씨는 머리에 타박상이 있었는데 건강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며 “입항 뒤 가족들과 통화했는데 피랍 뒤 처음 통화라며 감동스러워했다”고 전했다.

현재 김씨의 주검은 케냐 판디아 병원에 안치돼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케냐 대사관이 김씨의 국내 가족에게 사실을 통보했고, 가족들이 희망할 경우 정부에서 현지 방문이나 장례절차, 주검 운구 등에 필요한 협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썩은 돼지사체가 퍽 소리와 함께 땅 위로 솟았다”
신혼 한달째인데 ‘야동’ 보는 남편, 어찌하오리까?
1인분에 12000원…삼겹살 식당 ‘손님 끊길판’
코트를 누비는 ‘키 큰 손예진’
한나라 ‘거물 많지만…’, 민주 ‘누구를 내세우나’
정부, PF대출 부실 ‘폭탄 돌리기’에 1위 저축은행 ‘예고된 몰락’
금미호 기관장 ‘돌연 추락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