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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리비아 주민, 한국기업 주택공사장 또 점거

등록 2011-02-18 08:27

한달전과 같은 지역
창고 방화…조업중단
한국 기업의 리비아 주택 건설 현장에 현지 주민들이 난입해 자재창고에 불을 질렀으며, 일부는 계속 현장을 점거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7일 “리비아 동북부 데르나 지역에서 주택을 짓고 있는 한국 건설업체 ㅇ기업의 현장에 이날 새벽 0시30분께(현지시각) 리비아 주민 200여명이 진입했다”며 “이 가운데 100여명은 현장을 계속 점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우리 근로자의 인명피해는 없으나, 자재창고에 불을 지르는 등 재산피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 근로자들이 갇혀 있거나 인질로 잡혀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우리 기업은 점거민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조업을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 업체는 지난달 14일에도 현지 주민들의 습격으로 건설 기자재를 비롯한 고가의 장비를 약탈당하는 등 업체 추산 150억~200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도 지난달 사건과 마찬가지로 무주택 빈곤층 서민들이 정부의 주택정책에 불만을 품고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 기업을 겨냥한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주택난에 시달리고 있는 현지인들은 카다피 국가원수가 지난 1월 기초인민회의에서 “리비아에서 건축되는 주택은 리비아 국민의 것이며, 당신이 들어가 살 권리가 있다”고 발언하자, 이를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우선’이란 뜻으로 받아들여 한국과 중국 등 외국 업체들의 주택 건설 현장을 잇달아 습격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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