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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6자’국들 다시 분위기 띄우기?

등록 2011-02-22 20:38

위성락, 24일 방미 북핵협의
중국도 남북에 당국자 보내
지난 8~9일 열렸던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불미스럽게’ 끝난 뒤 동력이 떨어지던 한반도의 대화국면이 다시 열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중국 등 6자회담 관련국들이 서서히 움직임을 보이며 탐색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2일 “한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4~26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 국무부 및 백악관 인사들과의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북핵 관련 한-미간 공조 방안과 북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도 남북관계와 북한 미사일 문제, 한-미 원자력 협정 등을 조율하기 위해 이번 주말쯤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위 본부장과 김 비서관의 방미가 23일(뉴욕 현지시각) 열리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대북제재위) 이후라는 점에서 한-미간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유이피)에 대한 새 대응 방안과 대화 재개 프로세스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대북제재위가 산하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 보고서를 채택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북한의 반발로 한반도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중국의 반대로 채택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유이피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로 가져가려던 한-미의 복안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고 새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남북한에 고위 외교당국자들을 보내는 중국 쪽의 움직임도 흥미롭다. 우선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23~24일 한국을 공식 방문해 김성환 외교부 장관 등과 만나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내실화 △한반도 정세 관련 협력 강화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은 이 자리에서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남북관계 진전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앞서 중국은 장즈쥔 외교부 상무부부장을 평양에 보냈으며, 장 부부장은 20일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21일엔 박의춘 외무상과 회담을 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장 부부장과 북한 인사들의 면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28일 시작되는 키리졸브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자제를 설득하며 북한의 성의있는 행동을 촉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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