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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한-중 “남북회담→북미대화→6자 재개” 공감

등록 2011-04-27 09:21

위성락 “북 우라늄 안보리서 조처”
우다웨이는 “6자회담서 논의 가능”
한·중 양국은 26일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북미대화→6자회담’의 3단계 6자회담 재개 방안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방한한 6자회담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국이 애초 제안한 3단계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위 본부장은 “남북 비핵화 회담에서 일정한 성과가 있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고, 우 대표도 남북대화가 요식행위가 돼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우 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바라는 남북대화가 이른 시일 안에 열리기를 바란다”며 “북한과 미국이 적당한 시기에 대화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6자회담이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 대표는 이날 북한도 3단계 접근방안에 합의했는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고, 북한을 대신해 비핵화 남북회담에 대한 제안을 건네지도 않았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중국이 전달한 북한의 메시지는 없다”며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데, 아직은 북한의 명확한 언급이 없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춰, 조만간 비핵화 남북회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회동에서 우 대표는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남북간에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물었고, 위 본부장은 “남북간 대화가 성사되면 거기서 어떤 범위의 이슈를 다룰지 정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한국 정부 안에는 비핵화 남북회담과 천안함·연평도 사과를 기술적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쪽과 강하게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각축하고 있다.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은 “비핵화 대화를 제 궤도에 올리려면 사과 문제를 둘러싼 정부 내 혼선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회담에 이은 만찬에서는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문제를 놓고 위 본부장이 6자회담에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성격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 우 대표는 6자회담에서 논의하면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대표는 27일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예방한다. 손원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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