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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성 김 대사, 이르면 이달 서울 부임

등록 2011-10-14 21:31수정 2011-10-14 22:39

성 김 주한 미국대사가 13일 저녁(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에서 방미중인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성 김 주한 미국대사가 13일 저녁(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에서 방미중인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인준안 4개월 진통 끝 상원 본회의 만장일치 통과
미 국무부 요청에 ‘이 대통령 의회 연설’ 앞서 처리
성 김(51)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이 13일(현지시각) 만장일치로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한-미 수교 이후 129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계 주한 미대사가 탄생하게 됐다. 성 김 대사는 이르면 이달 안에 서울에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 김 대사는 지난 6월24일 신임 주한 미대사로 지명된 뒤 7월21일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인준청문회를 치렀음에도, 버락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에 불만을 제기하는 대북 강경파이자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인 존 카일 의원의 반발로 4개월 가까이 인준이 보류돼 왔다. 인준이 늦어진 탓에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는 이임한 캐슬린 스티븐스가 주한 미대사 자격으로 배석했다.

카일 의원은 지난 12일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오바마 행정부의 6자회담 재개 움직임에 반대하며 북한이 6자회담에 다시 참여하는 대가로 어떤 금전적 보상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미 국무부는 이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 하루 전인 12일 카일 의원 쪽에 미국이 북한에 대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라며 이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 전에 주한대사 인준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에 카일 의원도 성 김 인준에 대한 보류 요청을 철회하면서 상원 본회의에서 구두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인준안이 통과됐다.

성 김(한국이름 김성용) 대사는 중학교 1학년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한 뒤 로욜라 로스쿨을 거쳐 검사 생활을 하다 외교관으로 2003년 주한 미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있으면서 북한 문제를 맡기 시작한 이래 줄곧 북한 문제를 담당했다. 성 김 대사는 2006년 한국계로 첫 국무부 한국과장에 임명된 뒤, 2008년 9월 6자회담 대표 겸 대북특사로 발탁돼 지금까지 미 행정부 안에서 북한 문제의 실무 총책임자로 활동해 왔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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