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미 6자수석 회동위해 출국
18∼19일 한-미-일 3자회의 참석
‘디 엘더스’ 정책국장 오늘 방한
18∼19일 한-미-일 3자회의 참석
‘디 엘더스’ 정책국장 오늘 방한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과 한-미-일 3자 북핵 협의가 잇달아 열린다. 한·미는 이를 기반으로 북한과의 3차 대화 일정과 수순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4~15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하기 위해 13일 낮 출국했다. 임 본부장은 빈 방문 기간 미국의 새 대북정책특별대표로 임명된 글린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미국 대표와 만나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차 북-미 고위급 회담 이후 북핵 문제와 관련한 현황을 평가하고 후속 대화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임 본부장은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과도 만난다.
임 본부장은 빈 방문에 이어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한다. 그는 18~19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때 열리는 한-미 양자협의 및 한-미-일 3자협의에 참석한다. 미국에선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일본에선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나온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달 24~25일 열린 2차 북-미 회담 직후 연내 3차 북-미 대화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당국자는 “데이비스 신임 특별대표가 11월 하순이나 돼야 국제원자력기구를 떠나게 되는 등 미국의 준비 정도에 비춰볼 때 연내 3라운드 대화 재개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우리는 남북이 먼저 만나고 미-북이 만나는 기존 패턴을 계속 이어간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 전직 국가수반 모임인 ‘디 엘더스’ 의 앤드류 위틀리 정책국장이 14일 한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임웅순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등 정부 당국자들과 만난다. 일부에선 엘더스 쪽이 북한의 남북 고위급 회담 제안 사실을 남쪽에 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당국자는 “아직 고위급회담과 관련한 어떤 얘기도 들은 바 없다”며 “일단 들어보고 북한의 진의를 검토해본 뒤 필요하다면 엘더스를 통하지 않고 남북이 직접 대화하는 방안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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